디지털 카메라 경쟁에서 밀리면서 파산위기까지 몰리고 있는 13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코닥이 자사의 특허를 통해 파산은 면할 수도 있게 되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닥이 아이맥스사와 특허 라이선스를 체결했다.
코닥은 자사의 특허 기술인 레이저 프로젝션 기술을 아이맥스사에 제공하고 비용을 받는 특허 라이센스 체결했다.
이번 아이맥스와 특허 라이선스 체결로 코닥은 자금 압박으로부터 잠시 숨통을 트일 수 있게 되었다. 작년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코닥은 기업 회생을 위해 디지털 이미지 관련 특허 1000건 이상을30억 달러에 매각하겠다고 했지만,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떨어지는 등 어려운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맥스사는 코닥에게 계약금으로 1000만달러이상을 지불하고10년간 영사 기술과 상영 기술 관련 코닥의 특허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계약으로 코닥은 올해 목표액인 2억5000만달러를 달성하는데 도움을 받게 되었다.
131년 역사의 코닥 존폐 위기
이스트먼 코닥은1881년 회사를 창립한 이후 일반인이 사용하기 쉬운 필름과 편리한 카메라를 개발하며 한때 필름 시장 점유율80%를 차지했었다.
코닥이 존폐 위기에 빠진 원인은 필름이 필요 없는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이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세계 최초로 디지털 카메라를 만든 기업은 코닥(1975년 디지털 카메라 개발)이며 1981년 내부 보고서를 보면 디지털 카메라가 코닥의 미래에 위협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분석이 정확하게 되어있다.
하지만 코닥은 디지털 카메라를 상용화하는데 실패하며 필름 시장에 더욱더 집착했고 다른 경쟁자들에게 미래의 시장을 제공했다.
코닥은 9월30일 파산보호 신청 소문이 돌며 주가가54%폭락했고, 올 들어 코닥의 시가총액은76%감소했다. 한때14만명이 넘던 코닥의 직원 수는 현재 1만9000여명이다.
코닥은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매각하여 회사를 정상화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코닥의 특허
코닥의 최고경영자인 안토니오 페레스는 회사가 보유한 특허1100개를 매각하겠다고 했다. 디지털 시장에서 밀려난 코닥이지만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스마트폰과 휴대전화 카메라에 사용되는 특허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의MDB캐피털그룹은 코닥이 소유한 디지털이미지 특허의 가치는30억 달러로 기업 가치보다 5배가 높다고 밝혔다.
IMAX
아이 맥스 (이미지 최대)는IMAX사의 영화 필름 포맷이며, 종래 영화 필름과 비교하면 훨신 큰 사이즈로 고해상도의 영상을 볼 수 잇다.
표준IMAX의 스크린은 폭22미터에 높이16미터이지만, 이것보단 큰 경우도 있다.
IMAX는 대형 포맷, 특수 극장의 필름 시스템으로서 가장 성공했다.
(출처: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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