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애플 체제 구글과 HTC 연합전선….문제 있다?

구글과 HTC 연합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구글이 HTC에게 제공한 특허중 2건이 특허 권한을 갖지 못한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9월8일 HTC는 미연방법원 델라웨어지법에서 애플을 상대로 특허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8월말 ITC(국제무역위원회)에 제출한 소장내용에 구글로부터 받은 특허를 추가하는 내용을 수정해 소장을 제출했었다.

이는 그동안 애플의 안드로이드 진영 공격을 바라만보던 구글이 직접 대응한 첫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씨넷은 13일(현지시간) 소프트웨어 업체 이노그래피의 타이론 스테이딩 CTO(최고 기술책임자)의 분석 결과를 인용하여 최근 구글이 HTC에 넘긴 특허 9건 가운데 2건은 구글에게 매각권한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번 특허가 논란이 되는 이유는 팜과 모토로라로부터 얻은 구글의 특허중 2건이 이를 발명한 원 특허자의 서명이 빠져있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구글이 밀어주고 있는 HTC와 애플간의 특허 분쟁에서 해당 2건의 특허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노그래피의 스테이딩 CTO는 “팜과 모토로라에서 근무했던 문제의 특허 발명자는 이 특허 기술을 팜과 모토로라에게 특허권한을 주지 않았기에 이는 팜과 모토로라는 이 특허 기술을 매각 할 수가 없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특허 분쟁소송에서 전략적으로 특허의 소유권을 확인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으며 올해 이 같은 특허 소유권 문제로 소송이 기각되는 경우를 12차례나 보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서 HTC측은 애플과의 소송에서 이 특허의 소유권과 특허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