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퍼리스앤코가 발표한 LTE 특허 관련 조사결과가 논란에 빠졌다.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제퍼리스앤코(Jefferies & Co)는 최근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전세계 LTE특허를 검토했고, 그중 핵심특허 약 1400여개를 분석한 했다. LG전자는 LTE관련 핵심특허를 가장 많은 23%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한 특허가치는 79억달러(한화 약9조원)에 달한다고 했다.
LG전자에 이어 퀄컴이 21%, 모토로라와 인터디지털이 약 9% 그리고 노키아와 삼성전자가 뒤를 이어 추정가치 31억 달러(한화 약 3조 63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제퍼리스앤코가 조사한 결과를 두고 통신업계와 관련 전문가들은 의구심을 들어냈다.
LG전자가 LTE분야에서 수년전부터 앞서 연구개발에 나선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LTE 기술 역시 3세대 이동통신 기술 WCDMA에서 진화한 기술인 만큼 3G 통신특허를 발전시키고 주도한 기업들이 4세대 이동통신이라 불리는 LTE기술에서도 앞서 나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3G이동통신 기술에서 후발주자였던 LG전자가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이해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LTE 기술을 상용 서비스에 가장 먼저 접근한 에릭슨의 경우 제퍼리스앤코가 발표한 LTE 관련 핵심특허보유 조사에는 단 3건만을 보유하는 것에 문제를 삼았다. 또한 에릭슨은 단일업체로서 가장 많은 LTE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LTE 표준중 일부인 ‘릴리스8’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는 점을 앞세워 반박했다.
제퍼리스앤코가 발표한 조사결과는 유럽통신표준화기구(ETSI)에 등록된 글로벌 IT기업들의 LTE특허 보유현황과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유럽통신표준화기구에 따르면, 9월 말기준 인터디지털이 가장 많은 803건으로 16.2%를 차지하며 1위를 했고 노키아가 597건으로 7.8% 그리고 에릭슨이 뒤를 이어 315건으로 6.3%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그보다 낮은 6위를 차지했다. 유럽통신표준화기구는 글로벌 IT기업들이 신고한 특허만으로 조사한 결과이기에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제퍼리스앤코가 발표한 조사 결과와는 너무나도 큰 차이를 보인다며 조사결과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 2008년 LTE 단말칩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LTE 기술을 쌓아왔고 외부기관의 조사결과를 갖고 경쟁사의 이의제기를 하는 것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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