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NTT 도코모와 후지쯔등 일본 기업과 합작 회사를 설립하고 제4세대(4G) 스마트폰을 위한 통신 제어 반도체(베이시밴드칩) 개발에 나설 전망이다. 이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는 미국 퀄컴에 대한 의존도를 감소시키겠다는 의지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95년부터 CDMA(코드 분할 다중 접속)방식을 채택하고 이후 퀄컴에게 거액의 특허 로열티를 지불해 왔기에, 이와 관련한 원천 특허 기술 확보가 시급하다.
니혼게자이 신문에 따르면 새로운 회사의 자본금 가운데 절반은 NTT도코모가 출자하고 나머지는 삼성전자와 후지쯔, NEC 파나소닉 등이 부담한다고 했다. 또한 이 새로운 회사의 본사는 일본에 둘 예정이다.
삼성 전자 관계자는 NNA와의 인터뷰에서 "스마트 폰용 통신 제어 반도체칩 관련해 일본 기업과 협력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고 NTT 도코모의 통신기술, 삼성전자의 양산화 기술, 후지쯔의 설계 기술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도 "아직은 협의가 초기 단계에 참여 기업 및 규모에 관한 변수가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갖게 될 이익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회사가 생산할 차세대 통신 제어 반도체 칩(베이스 밴드 칩) 은 기존 기술보다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지만 개발 비용이 크다. 때문에 도코모의 통신 기술과 삼성의 양산화 기술, 후지쯔의 설계 기술을 결합 하고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합작 회사의 제품 개발을 통해 삼성 전자의 얻는 이익은 큰 것으로 보인다.
IHS 아이서 플라이 재팬의 남천 아키라 부사장은 NNA와의 인터뷰에서 "도코모는 일본의 칩보다 양산 기술과 자금력을 가진 삼성을 의지하고있는 것 같다"며 "설계 기술에서 힘이 떨어지는 삼성전자는 후지쯔의 지식재산권 또는 특허권을 활용뿐만 아니라 통신용 반도체 칩을 자체 개발함으로써 퀄컴이 장악하고 있는 통신 반도체 시장을 견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퀄컴의 특허 기술 종속 관계에서 벗어나나?
또한 삼성전자는 지식재산권의 측면에서도 퀄컴에 의존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어 메리트가 크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1995년 3월 한국이 CDMA 방식의 이동 통신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같은 방식의 원천 기술을 가진 퀄컴에 특허 로열티를 지불해 왔다. 삼성전자가 퀄컴에게 주는 특허 로열티 금액은 5조원 에 달한다고 한다.
또한 삼성전자는 퀄컴과 이동 통신 기술에 관해 15년간의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고 그때 계약금으로 998억원 및 특허기술 사용 로열티를 별도로 지불했고 보유 특허 57건도 양도했다.
이런 측면으로 봐선 삼성전자가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퀄컴의 ‘기술적인 특허 종속’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에 기술 장착 예정
개발한 차세대 통신 제어 반도체는 세계 이동통신 단말기 제조업체들에 판매한다. 주된 공략지점은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이며 이미 현지 통신업체들과의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 졌다. 삼성은 주력 제품인 갤럭시 시리즈의 차기 모델에 이 반도체를 사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퀄컴의 통신제어 반도체 칩(베이스밴드 칩) 세계 시장 점유율
-최근 10년동안 세계 시장 점유율 36.8% -스마트폰 점유율 80% 안팍 -2015년 LTE관련 세계 시장 점유율 80%유지 목표 -올해 2분기(4월~6월) 36억 달러의 매출 / 10억 달러의 순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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