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미국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에 관하여, 유럽연합(EU)과 유럽위원회(EC)는 2월 13일 (현지 시간) 인수를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EC는 스마트폰 분야에서 치열한 특허 소송에 대한 우려도 시사하고 있다. 또한 Reuters, BBC 등이 법무부(DOT)도 곧 바로 이 인수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 이외에도 중국, 대만, 이스라엘 등 당국도 이 거래를 조사 중이다.
구글이 단말기 업체인 모토로라 인수 계획을 발표한 2011년 8월 세상이 놀랬다. 125 억 달러라는 인수 금액은 물론, 안드로이드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업체가 제조 업체를 인수한다는 점에서도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인수의 목적 중 가장 큰 이유로 밝혀진 것은 안드로이드를 보호하기 위한 특허이다. 모토로라는 무선 통신에 관한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기에 구글은, 모토로라 인수를 통해 빈약하다고 판단했던 특허 포트폴리오 강화를 노렸다. 구글은 같은 목적으로 미국 IBM에서도 수천 건의 특허를 매입했다.
이 거래를 조사하고 있던 EC는 당초 2012년 1월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연기 했었다.
승인에 있어서 EC는 모토로라와 안드로이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한 결과, 유럽 경제 지역 내의 경쟁 상황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 있다. 동시에 "앞으로도 이 분야의 경쟁에 대해 주시하고, 특히 증가 추세에 있는 특허 전략(특허 남용)을 주시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