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퀄컴사는 코드 분할 다중접속(CDMA) 원천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서, CDMA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무선통신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업체이다. 퀄컴은 전 세계의 표준 설정 기관들이 이미 채택했거나 혹은 채택을 제안해 놓은 CDMA 무선통신 표준에서 필수적인 특허들을 대부분 소유하고 있다. 퀄컴의 CDMA 기술은 셀룰러, PCS, WLLl 등의 단말기 제품 및 장비 등을 포함하는 디지털 무선통신 제품 및 서비스의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1993년에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가 퀄컴사와 CDMA 상용화를 위한 계약을 했으며, 1995년 디지털 이동 전화 표준을 정할 때 세계 어느 나라도 쓰지 않던 CDMA 방식을 단일 표준으로 정해 CDMA 기술의 상용화에 앞장섰고, 퀄컴사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퀄컴의 CDMA 기술을 이용하는 업체는 퀄컴에 기술료를 내야하는데, 우리나라의 무선 통신 업체의 경우 단말기는 매출의 5.25~5.75%, 시스템은 매출의 6~6.5%를 내고 있다.

퀄컴사는 코드분할 다중 접속(CDMA) 원천 기술로 지난 10여 년 동안에만 국내에서 약5조원 이상의 로열티를 챙겼다. 휴대전화 업체들이 퀄컴사 제품을 휴대 전화의 두뇌 역할을 하는 통신 칩(Chip)으로 쓰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CDMA 칩을 독점 판매할 뿐 아니라, 특허료로만 연간 8억불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특허 라이센스를 전문으로 하는 사업본부 조직인 QTL(Qualcomm Technology Licensing)에서 이를 전문적으로 담당하고 있다.(약 7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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